• 2021년 정보처리기사 필기 1회 보고 온 후기

    2021. 4. 5.

    by. 나나 (n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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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초에 정보처리기사 필기 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 말 그대로 보고 옴)
    분명 볼 때는 이게 다 뭐냐고 울부짖은 거 같은데 끝나고나니 다 까먹는 기적!
    으아ㅏㅏ 더 이상 까먹으면 안 될 것 같아 나중에 참고하려고 씁니다...

     

    합격하긴 했지만 내용은 팁이라기보단 리얼 후기입니당 ✍️

     


     

     

    왜 봤더라


    작년에 비자발적 백수가 된 뒤, 할 일도 없는데 공부나 할까? 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정처기 필기책을 샀었는데요.
    음, 다섯 장 보고나서 라면 받침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책 값이 아깝기도 하고(내 치킨 한마리 반!) 올해엔 자격증 취득 좀 해야겠다는 목표로 1월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전에도 전공이 아닌 자격증을 딴 적이 있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마음으로.....ㅋㅋㅋㅋㅋ
    안타깝게도 그때는 학생이었고 지금은 직장인이란 사실을 까먹고 있었네요!
    퇴근 후의 작고 귀여운 시간을 고스란히 바칠 용기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죠 😇

     

    이걸 쓰는 이유는 일단 도전하는 건 좋지만, 목표와 의지를 세우고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더라구요.
    분명한 목적이 없으면 많이 흔들리는 게 인생이구나... (직장인분들 화이팅ㅠㅠ!!)


     

     

    어떻게 봤더라

     


    사용한 수험서는 요거 수제비!
    예전에 산 시험서를 그대로 쓸까 했는데, 너무 예전 거라 기출동향이 반영되지 않았기에 새로 샀습니다. (와 이제 치킨 세마리!)


    전 시험 기본서는 다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정처기는 개편된지 얼마 안 돼서 교재마다 느낌이 좀 다른 듯 했습니다.
    아무래도 개편 직후라 책은 가능한 최신을 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시험서는 분철하는 게 어깨 건강에 이롭습니다.

     


    개편 이전의 시험이 어땠는지 잘 모르지만, 개편 후의 시험은 저(비전공자 & 지식 없음)한테는 상당히 버거운 분량이었습니다 😵
    아는 게 없으니까 변수 선언하는 법부터 네트워크 장비까지 정말 그냥 다~~~ 외워야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택한 건 그냥 길게 길게 공부하자!!는 거였습니다.
    직장인인데 한달만에 땄어요! 하시는 분들처럼은 못 하겠어욬ㅋㅋㅋㅠㅠ 아니 좀 놀고 싶고 그렇잖아요!!
    1월부터 3월까지 퇴근 후에 보고 보고 또 보고 다시 보고해서 총 4회독을 했습니다.

     

    당연히 1회독 때는 이해가 안 되고 멘탈 파스슷....

     

    (강요된 회차 플레이)


    다행히 회차를 거듭할 수록 '아 이게 뒤에서 나오는 그 내용이구나' '이게 저번에 봤던 그 내용과 연결되는구나' 같은 연결고리가 머리속에 생기면서 점점 익숙해졌습니다.
    그래서 힘들더라도 '일단 1회독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뭐든 일단 해보면 그 다음에 하는 건 처음보다 낫더라고요.

     

    1회 → 이해 무관하게 그냥 읽으며 문제 유형 파악하기.  틀린 문제 다시 체크하기
    2회 → 계속 읽고 문제 내용 이해하기. 단원종합문제 풀기
    3회 → 중요 부분 체크하고 요약본 만들어 정리하기. 기출문제+모의고사 풀기.
    4회 → 시험서는 틀린 문제만 체크. 별도로 요약한 내용 반복해서 읽기.

    이때 저는 3회독이 진짜 고비였습니다. 하기 싫은 날은 그냥 패스하기도 했어요ㅋㅋㅋㅋ
    퇴근이 늦은 날도 당연히 패스. 몸이 아파도 패스. 아무래도 길게 준비해야 하다보니 호흡 조절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페이스 관리도 중요하다는 걸 알았습니다^_ㅠ

     

     


    개인적으로 저는 수제비 책 잘 썼습니다! 가장 좋았던 이유는 역시 두음...?ㅋㅋㅋㅋㅋ
    요약본 만들 때 이런 식으로 두음 목록도 만들어서 시간 날 때마다 훑어봤어요.

    처음에 이런 게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시험볼 때 엄청 쏠쏠했습니다ㅎㅎ
    저는 책만 보다 시간이 다 가서 카페 이용까지는 못했는데 커뮤니티도 활성화되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아요. (광고 아님)

     

    출퇴근 등 남는 시간에 볼 수 있도록 따로 요약 정리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됐고, 기출문제를 풀었던 것도 엄청 도움이 됐습니다.

     

     

     

     

    앞으로 이렇게 봐야겠더라

    필기 때는 일단 이거나 합격하고 생각하자! 여서 실기 생각을 전혀 안 하고 있었는데요...
    실기시험이 한달 뒤에 있다는 걸 필기 본 날 깨달음! (야호)
    이건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저는 실기도 롱텀으로 달립니다 🐢

    실기 1회독하면서 드는 생각은, 필기 때 이해 중심으로 공부했으면 좋았겠다 싶더라구요.
    필기는 객관식이라 정확하게 외우지 않아도 되니, 용어자체를 완벽하게 암기하려 애쓰는 것보다 내용을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해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다시 공부 중... 🥲🥲


    이쯤되면 자격 자체가 목적이라기 보다는 매몰비용(=치킨값) 때문에 포기할 수 없는 목표가 됐습니다.....ㅋㅋㅋㅋㅋ
    느려도 가다보면 언젠가 도착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진행해 보려구요 ㅇ>-<

    차회 필기 보시는 분들도 잘 보세요!!!


     

    ++

    실기 후기는 여기에 👇

    https://nykim.work/99

     

    2021년 정보처리기사 실기 3회 보고 온 후기

    "크크킄 그녀석은 기사 중 최약체지" 라는 말을 듣는 정처기지만, 아무튼 합격했습니다! 모로 가도 땄으면 된 걸로 ;) 이런저런 일로 포스팅을 미루고 있었는데, 이것도 안 쓰면 또 까먹을 거라

    nykim.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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