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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킄 그녀석은 기사 중 최약체지"
라는 말을 듣는 정처기지만, 아무튼 합격했습니다! 모로 가도 땄으면 된 걸로 ;)이런저런 일로 포스팅을 미루고 있었는데, 이것도 안 쓰면 또 까먹을 거라 더 늦기 전에 써봅니다.
혹시 관련 담당자분들 지나가다 보시면 저희 수험자들의 처절한 마음 좀 알아주시길... 🥺
2021 3회차 정보처리기사 실기 후기
3개월 노가다
정처기 필기를 2021년 1회차 때 응시했지만, 공부하기 너무너무 싫어서 😵
미루고 미루다가 올해가 가기 전엔 끝내야겠다는 마음으로 3회차를 준비했습니다.일단 전 비전공자고 직장인입니다. 와 자체 하드모드!
하지만 1트에 시험을 끝내고 싶어서 준비기간을 좀 길~~게 잡고 3개월 정도 달렸습니다.
(물론 이게 다 공부 시간 아닌 거 아시죠...ㅎㅎㅎㅎ)7월부터 출퇴근 전후로 약 1~2시간씩 공부했어요.
묵묵히 조금씩 하자는 느낌으로 진행했고, 시험 3주 전부터는 주말까지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했습니다.전공자이거나 최소 프로그래밍에 대해 지식이 있는 분이면 이만큼 투자할 필요는 없고,
암기 잘하시는 분들도 이렇게까지 하실 필요는 없을 듯 해요.
하지만 저는 필기와의 텀도 있었기 때문에 그냥 길게 잡았습니당비전공이나 직장인 분들은 차라리 길게 잡으시는 게 오히려 1트에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
우선 저는 반복해서 외우는 타입이라 여러 번 보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필기를 거의 까뭇...었을 때 봐서 그냥 새롭게 스타트하는 기분으로 시작^^!
- 1회독 - 문제집(수제비 실기)을 봅니다. 이해 안 되도 봅니다... 👀
- 2회독 - 문제집을 또! 봅니다
- 3회독 - (정리벽이 도져서) 문제집의 내용을 메모앱에 옮겨 적습니다. 슬슬 감이 올락말락 합니다.
- 4회독 - 옮겨 적은 내용을 요약합니다. 네, 또 봐요...
- 이후 - 요약본을 보며 달달 외우고 기출문제를 풉니다.
이 노가다가 시간이 꽤 걸렸지만 내재화에는 큰 도움이 됐어요!
사실 필기랑 범위 차이는 없는데 실기는 좀 더 깊고 정확하게 알아야한다는 정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2020년에 약술형이 많이 나와서 전부 다 외워버리겠다는 마음이었는데, 이번 3회차에 나온 약술형은 딱 1개뿐... 🥲
난이도가 날뛰고 있습니다!
2021-3 실기시험의 합격률은 23%로 (작년에 비하면 높지만) 전회차들에 비해 다소 어려웠다는 평입니다.
프로그래밍 파트가 비전공자 기준으로 어려웠고 답을 영어로 해야 했던 게 큰 원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그래서 안타깝게도 팁이 없..습니다...ㅠ.ㅠ
전 심지어 1회차 직후에 책을 사서 기출을 전부 못 보고 들어갔는데, 봤더라도 큰 변화는 없었겠구나 싶을 정도.....만약 제가 2022 시험을 준비한다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1.
다른 파트와 달리 프로그래밍 파트는 '뭐가 나온다'라고 찝을 수 없기에
최대한 여러 문제를 많이 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 싱글톤을 디자인 패턴에서만 봤지 이게 문제로 나올 거라곤 생각도 못했고,
구조체는 설마 이게 나오겠어 하고 넘겼던 부분이었어요...ㅋㅋㅋㅋ
하지만 최소한 개념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시험장에서 실시간 응용(?)을 해서 풀 수가 있었습니다 휴
2.영어....는 정말 생각도 못했는데 2021-3에서 눈을 의심할 정도로 많이 나와서 최소 한번은 눈으로 훑어볼 필요가 있겠더라고요.
3.
아무튼 뭐가 단답/약술로 나올지 모르니 핵심 용어는 전부 외워두되,
그 개념이 겹치는 요소들은 확실히 구분할 수 있을 만큼 외웠어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왜냐면 제가 DES랑 AES를 헷갈렸거든요 허허4.
한동안 난이도가 날뛰기 하지 않을까요...
개편한지 얼마 안 된만큼, 출제 기준이 안정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여기서 끝내면 민망하니 시험과 관련된 내용을 굳이 쓰자면...
- 시험은 입실 후 30분 뒤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며, 시간이 50% 이상 경과되면 자유롭게 퇴실이 가능합니다.
(오전 시험인 경우 9시 입실, 9:30~12:00 시험, 10:45부터 퇴실이 가능합니다.) - 코로나 건도 있고 아마 대부분의 학교에 정수기가 없을 테니 물은 근처 편의점에서 구매하세요.
- 신분증 필수. 수험표는 필수가 아니며, 수험번호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수험 번호는 입실해야하는 교실을 찾을 때와 문제지 배부 후 인적사항 기입 때 필요합니다. - 관련 커뮤니티에서 줍줍한 바로는 답안이 아닌 곳에 문제풀이 과정 등을 기입해도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이왕이면 하단에 문제풀이 공간에 있으니 그곳에 쓰는 걸로!
또, 단답형 보기로 기호가 나오는 경우 ㉦ Factory Method 와 같이 기호와 답을 병기하거나 기호 또는 답만 써도 된다고 합니다. - 답안은 무조건!!! 검정색 볼펜으로 써야합니다. 컴싸 연필 다 필요 없습니당. 정정은 두줄 긋기 또는 수정테이프로 가능합니다.
- 과목에 따른 과락은 없고, 전체 점수가 60점 이상이면 합격. 100점 만점에 20문항이 출제되므로 1문항에 5점이며,
여러 단답형을 써야 하는 경우 부분 점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느낀 점
와... 준비할 땐 오^만가지 생각 다 들었는데 벌써 가물가물... 😶
우선 이 자격증을 마크업 개발자(퍼블리셔)가 꼭 따야 하는가? 에 대한 답은
아뇹! 하지만 있으면 아주 당연하게도 좋죠!개인적으로 많이 배우고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자격증이란 게 늘 그렇듯 실력과 일치하지는 않지만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최소한의 증명이 되고,
또 강제적으로 공부하게 만드는 장치이기도 하더라고요ㅋㅋㅋㅋㅠㅠ물론 이게 시험인 만큼 "정답을 맞추기 위해 암기"해야 하므로 아주 깊게 배우진 못했습니다.
예를 들어 TCP/UDP에 대한 내용도 실제 동작을 이해하기보다는
'답을 써내기 위한' 주요 키워드, 헤더 구조, 둘의 차이점과 같은 피상적인 내용에 집중해서 보게 됩니다.하지만 범위가 많기 때문에 다양한 용어들을 한번에 후루룩 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어요!
공부하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 관련 용어를 들었을 때,
"(뭔지 모름)" → "(들어본 적은 있음)"으로 바뀌었다는 거? 🙄이전엔 스크립트 언어를 통해서만 개발을 바라봤는데, 이번 기회에 SDLC 전반인 요구분석부터 테스트까지 모두 훑어보면서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을 좀 더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자바스크립트 외 다른 언어도 궁금하긴 했지만 굳이 시간을 내면서 찾아보진 못했는데,
프로그래밍 파트 덕분에 쬐깐 맛보기도 할 수 있었고 SQL이랑 테스트 파트도 재미있었던 부분이었어요ㅎㅎ
(다 끝나서 그렇게 느끼는 걸 수도...)12과목 전체를 요약해 노션에 정리해놨는데 필요하시면 슥 보세요 👉 [요약정리]
저는 '아 이거 봤었는데' 하고 가물할 때 들어가서 보고 있는데, 시험 전후 참고용으로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 인쇄용 CSV, PDF 파일 추가했습니다
다들 정처기 1트 합격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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